강은영작가 3

글쓰기 지혜를 얻는 세 가지 방법

19세기 러시아 문학의 대문호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는 지혜를 얻는 세 가지 방법으로 명상, 모방, 경험을 제시했다. 책에서 보는 순간 바로 메모를 해놓았다. 어떤 일이든 처음 시작하고 숙달될 때까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이때 명상, 모방, 경험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 할 수 있다. 무얼 보든 글이나 글쓰기에 적용하려는 습관이 생겼기에 오늘은 이 세 가지를 글쓰기에 적용해 보려고 한다. 첫 번째, 명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혜란 다름아닌 사색을 의미한다. 흔하고 뻔한 글이 되지 않으려면 글쓴이의 독특한 시각이 가미되어야 하는데 평소 사색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깊게 파고 들어가 정리하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가능하다. 글을 쓸 때마다 머리가 백지상태가 된다면 평소에 명상이나 사색하는 훈련이 필요하다. 깊..

글쓰기 2022.01.12

글은 재능이 있어야만 잘 쓸 수 있을까?

학창 시절, 소위 말해 엄친딸이었다. 그 증거로 엄마가 모아 놓은 수십 장의 상장이 있다. 성적 우수상을 비롯하여 각종 경시대회 수상, 모범상, 그리기 대회 상장 등 종류도 다양하다. 그런데 유일하게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글쓰기 관련 상장이다. 어릴 적부터 글쓰기에 재능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얼마 전 상장을 다시 보니 실감이 났다. 어쩌면 가장 재능이 없는 분야가 글쓰기인데 글을 쓰는 작가라는 직업을 갖고 심지어 평생 글을 쓰고 싶어 한다는 게 신통방통하다.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 가수가 되고 그림을 잘 그려야 화가가 되듯이 작가는 글을 잘 쓰는 사람, 글쓰기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 되는 줄로만 알았다. 내게 글쓰기 재능은 없다고 단정 지었다. 글쓰기를 제대로 배워본 적도, 글을 꾸준히 써본 적도..

글쓰기 2021.12.28

글쓰기는 시작이 반 이상이다

글을 쓸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? 새벽 몰입 글쓰기 캠프 신청서에 적어야 하는 필수 항목이다.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기 위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묻는다. 답을 보면 이 사람이 글을 어느 정도 쓰는지 대략 짐작할 수 있기도 하다. 참가자 대부분은 글을 써본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글 쓰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참여하는데 가장 많은 답은 시작부터 막막하다는 것이다. 나 역시 첫 책을 쓸 때 각 목차의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빈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기 일쑤였다.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백색 화면의 공포를 겪어봤을 것이다. 스스로 만들었으나 스스로 넘어야 할 산이다. 많은 사람이 이 지점에서 발길을 돌려 글쓰기와 담을 쌓고 사는데 방법은 의외로 어렵지 않다. 일단 첫 문장을 써내는 것이..

글쓰기 2021.12.0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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