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가님은 글을 왜 쓰나요? 누군가 물었다. 짧은 물음이지만 간결하게 답할 수 없었다.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처음과 같지 않고 갈수록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기 때문이다. 만약 딱 한마디로만 답해야 한다면 "재미있고 좋아서요"라는 재미없는 답을 할 것이다. 사랑에 빠진 사람한테 상대방을 왜 사랑하냐고 물으면 뭐라고 답할까? "그냥 다 좋아요"라는 답이 가장 많지 않을까? 아무래도 난 글쓰기와 사랑에 빠진 듯하다.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글을 쓰는 이유와 목적을 떠올리며 수시로 점검해 보는 게 좋다.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라 꾸준히 글을 쓰기란 물 한방울로 바위를 뚫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다. 따라서 목표가 있는 글쓰기를 해야 방황하더라도 다시 돌아갈 수 있다. 그렇다면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어떤 목표가 있을까?..